수영장 창업 최근 개인 창업자와 소규모 숙박업 운영자들 사이에서 수영장 창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한정 특수 매출을 노리거나, 숙소·카페와 복합 운영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수영장은 강력한 마케팅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수영장 창업은 단순 시공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사례에서 불법건축물, 허가 누락, 법규 미이행으로 인해 운영 중단이나 벌금 처분을 받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수영장 창업을 준비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인허가 절차, 필수 기준, 관련 법규를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수영장 창업 전 확인해야 할 법적 구분
수영장은 공공 수영장과 사설 수영장으로 구분되며, 창업 형태에 따라 적용되는 법률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창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및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하에 공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수영장을 운영하게 되며, 해당 법령에 따라 허가 또는 신고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구분입니다:
- 공공 수영장: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운영, 철저한 위생·안전 기준 적용
- 사설 수영장: 개인 창업자 혹은 민간법인이 운영, 해당 지자체에 체육시설업 등록 필요
- 숙박부속 수영장: 숙박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부속시설로 설치 가능 (공중위생법 적용)
즉, 단순히 “내 땅에 수영장 하나 설치해 운영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반드시 용도지역, 토지 이용 계획, 건축물 허가 여부까지 함께 검토해야 하며, 건축사나 설계사와의 사전 상담이 필수입니다.
2. 인허가 절차와 필요 서류
수영장을 영업용 시설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절차는 지역 지자체마다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 아래의 단계로 공통됩니다.
① 토지용도 및 개발행위 검토
- 도시지역: 건축법 적용 → 건축물 부속시설로 설치 가능
- 농지/임야: 개발행위 허가 필요, 경우에 따라 설치 불가
- 지구단위계획구역,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 등에서는 제한 있음
② 건축허가 및 용도변경
- 기존 건물에 부속 설치할 경우: 건축물 용도변경 또는 부속시설 신고
- 새로 신축할 경우: 건축허가 + 수영장 구조 포함 설계도면 필수
③ 영업 신고 (공중위생관리법 또는 체육시설법)
- 운영 목적이 숙박 부속이 아닌 단독 수영장일 경우 체육시설업(수영장업) 등록
- 신고 시 제출서류:
- 건축물대장
- 소방안전설비 설치 확인서
- 수질관리 계획서
- 정화시설 도면 및 제원
- 안전요원 배치계획 (인원수 기준)
④ 정화시설 및 위생설비 점검
- 정화시설(모래, 카트리지, DE 필터 등) 설치 여부 및 처리용량
- 염소투입기, 수질측정기, 환기시설 등 보조설비 포함 여부
- 필수 기준 미달 시 사용승인 불가
⑤ 사용 전 검사 및 준공 승인
- 건축물 준공검사 후,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현장 실사
- 미준수 시 영업허가 불가 및 철거 명령 가능
이상의 단계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진행하기에는 매우 복잡하므로 건축사무소 또는 수영장 시공 전문 업체의 컨설팅을 적극 권장합니다.
3. 창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조건
수영장 창업은 초기 시공만 문제가 아니라, 장기 운영과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 수영장 크기 및 수용인원 기준
- 일반적으로 1인당 수심 1.2m 기준 2.5㎡ 이상 확보 필요
- 수용인원에 따라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설치해야 함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미끄럼방지 타일, 안전 난간, 수심 경고 표지 설치 필수
✅ 안전관리자 및 구조요원
- 수용인원 30인 이상일 경우, 안전요원 1인 이상 의무 배치
- 인명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우선
- 비상약품,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조봉 등 구비 필수
✅ 수질관리 및 소독 설비
- 수질기준: pH 7.2
7.6, 잔류염소 13ppm 유지 - 자동 염소 투입기 및 수질 자동측정기 사용 권장
- 주기적 수질 검사 결과를 비치하고 기록 관리해야 함
✅ 민원 예방 및 소음 차단
- 이웃과 인접한 부지에서는 차폐 울타리 설치, 운영시간 제한 필수
- 물 넘침, 소음, 쓰레기 문제로 지속적 민원이 발생할 수 있음
이외에도 정기적인 보험 가입, 소방안전교육 수료, 환경법 준수 등이 필요하며, 무단 광고나 인스타 마케팅을 통한 불법영업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장 창업 전 인허가 체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수영장 창업은 단순한 설치 사업이 아닙니다.
부지 용도, 건축 허가, 정화설비, 법적 기준, 운영 관리 요건 등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고위험 고비용 사업입니다.
무허가 수영장으로 적발될 경우 철거 명령, 영업정지, 이행강제금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 모든 피해는 결국 창업자 본인에게 돌아옵니다.
따라서 수영장 창업을 고려 중이라면 계획 단계부터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관할 관청에 인허가 가능 여부를 서면 질의하는 것이 안전한 시작입니다.
제대로 된 창업 준비만이 성공적인 수영장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